[오늘의 NBA] (2/5) 야니스 아테토쿤보, 코트를 지배하는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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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전체 승률 1위 밀워키가 서부컨퍼런스 복병 뉴올리언스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시즌 맞대결 시리즈 2경기 누적 득실점 마진 +27점 동반 스윕. 특히 2018-19시즌 MVP 야니스 아테토쿤보가 34득점(FG 12/17, FT 9/13), 17리바운드, 6어시스트(5실책)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리스 괴인'이 수비 코트에서도 압도적인 코트 지배력을 뽐냈다는 점이다. 뉴올리언스가 자랑하는 대형 신인 자이언 윌리엄스조차 아테토쿤보 앞에서는 2000년생 19세 풋내기에 불과했다. 밀워키의 공수겸장 슈퍼스타는 2시즌 연속 MVP 선정을 노리고 있다.

덴버, LA 레이커스는 각각 포틀랜드, 샌안토니오를 가볍게 제압했다. 세르비아 출신 농구 천재 니콜라 요키치가 '경이로운 자' 데미안 릴라드의 폭주를 막아섰던 장면도 눈에 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와의 센터 포지션 매치업 완승은 보너스다.
한편, 휴스턴은 샬럿과의 홈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최종 득실점 마진 +15점) 승리 키워드를 복기해보자.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선수가 부족해서 주축 자원들 체력을 갈아 넣었습니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제임스 하든의 "역전이 필요해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습니다." 세 문장으로 요약된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20승 31패) 108-120 밀워키 벅스(43승 7패)
밀워키
야니스 아테토쿤보 34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크리스 미들턴 20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에릭 블랫소 16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뉴올리언스
브래든 잉그램 32득점 7리바운드 3PM 3개
자이언 윌리엄슨 20득점 7리바운드 FT 10/14
론조 볼 11득점 14리바운드 3PM 3개
 
1쿼터 : 32-26
2쿼터 : 28-32
3쿼터 : 24-42
4쿼터 : 23-20
 
밀워키가 2시즌 연속 뉴올리언스와의 맞대결 시리즈를 스윕했다. 이번 시즌 맞대결 시리즈 2경기의 경우 모두 12점차 이상 완승이다. *¹원정 일정 5연승 행진. 시즌 서부컨퍼런스 팀들과의 맞대결 21경기 성적 역시 17승 4패로 대단히 우수하다. 뉴올리언스는 3연승 후 연패를 당했다. 신인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 데뷔 후 소화한 7경기 결과는 3승 4패다.
오늘 경기는 홈팀이 원정팀의 단단한 인사이드 수비를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쏠렸다. 뉴올리언스의 시즌 인사이드 생산력 변화를 살펴보자. 첫 50경기 평균 리바운드 점유율(TRB%) 50.4%, 페인트존 46.7득점(마진 -6.2점), 전체 득점 대비 페인트존 득점 점유율(PITP%) 40.8% 수치가 직전 6경기에서는 TRB% 53.3%, 페인트존 56.0득점(마진 +5.7점), PITP% 46.7%까지 상승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대형 신인 윌리엄슨 가세 효과로 평가받았음은 물론이다.
이번에는 밀워키의 인사이드 경쟁력을 둘러보자. 자타공인 리그 no.1 페인트존 공수밸런스를 자랑 중인 집단. 실제로 오늘 일정 전까지 시즌 경기당 평균 페인트존 51.2득점(FG 59.9%), 38.4실점(상대 FG 46.9% 허용), 마진 +12.8점 모두 리그 최상위권을 차지했었다. *²3점 라인부터 제한구역, 심지어 트래지션 상황 수비까지 가능한 야니스 아테토쿤보, 브룩&로빈 로페즈 형제의 높이, 드랍백 포메이션 기반 페인트존 실점 억제력 등 림 보호 수비에 최적화된 팀이다.
오늘 경기 결과는? *³밀워키가 그 명성 그대로 페인트존 득실점 마진 +20점(60-40) 압도적인 우위에 섰다. 홈팀은 경기 초반 당시 적극적인 인사이드 공략을 시도했다. 그러나 원정팀의 기본적인 높이+한 박자 빠른 도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아테토쿤보 방면 드리블 돌파 또는 컷인 플레이 시도가 모조리 격퇴당했다. '그리스 괴인'의 공수겸장 슈퍼스타 명성만 높여줬던 셈이다. 그 결과, 슈팅 시도가 수동적인 과정을 거쳐 3점 라인 밖으로 밀려났다. *⁴강요된 3점슛 성공률이 높았을 리도 만무하다.(3P 14/49, 성공률 28.6%)
 
*¹ 밀워키 2019-20시즌 원정 일정 24경기 20승 4패 승률 83.3% 리그 전체 1위.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을 기록했던 골든스테이트의 2015-16시즌 원정 일정 승률은 82.9%였다.(41경기 34승 7패)
*² 야니스 아테토쿤보 2019-20시즌 수비 부문 보정 코트 마진 지표인 DPIPM 수치 +3.46 리그 전체 3위.(1위 루디 고베요 +3.87) 해당 부문 2위가 인사이드 파트너 브룩 로페즈다.(+3.63)
*³ 밀워키는 시즌 맞대결 1차전 당시에도 페인트존 득실점 마진 +12점 우위에 섰다.
*⁴ 뉴올리언스는 2019-20시즌 단일 경기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3점슛 49개를 시도했다.(10/27 vs HOU 3P 18/50)
 
뉴올리언스 자이언 윌리엄스 합류 전/후 시점 인사이드 생산력 변화
합류 전 50경기(20승 30패)
TRB% 50.4% 세컨드 찬스 13.5득점/페인트존 46.7득점(마진 -6.2점) PITP% 40.8%
합류 후 6경기(3승 3패)
TRB% 53.3% 세컨드 찬스 15.8득점/페인트존 56.0득점(마진 +5.7점) PITP% 46.7%
오늘 경기(패)
TRB% 48.3% 세컨드 찬스17득점/페인트존 40득점(마진 -20점) PITP% 37.0%
*TRB% : 리바운드 점유율. 밀워키는 2019-20시즌 오늘 일정 전까지 TRB% 52.3% 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던 팀이다.
*PITP% : 전체 득점 대비 페인트존 득점 점유율
 
밀워키 시즌&맞대결 페인트존 경쟁력 변화
시즌 : 51.2득점(3위, FG 59.9%) 38.4실점(1위, 상대 FG 46.9%) 마진 +12.8점
1차전 : 48득점(FG 58.5%) 36실점(상대 FG 54.5%) 마진 +12점
2차전 : 60득점(FG 56.6%) 40실점(상대 FG 51.3%) 마진 +20점
*( )안은 리그 전체 순위. 밀워키 상대로 자이언 윌리엄슨 가세 효과는 통하지 않았다.
 
또한 마이크 부덴홀저 밀워키 감독의 적재적소 로테이션 운영 변화 선택이 코트 주도권 장악으로 연결되었다. 홈팀 선수단의 경기 초반 3점 라인 슈팅 컨디션이 뜨거웠던 상황. 원정팀이 단테 디비첸조, 카일 코버, 팻 코너튼 등이 중용된 스몰라인업 운영으로 카운터 펀치를 날렸다. '4가드+1빅맨' 조합에서 주목할 부문은 1빅맨이 바로 만능 카드 아테토쿤보였다는 점이다. 덕분에 높이 열세가 지워지고, 스몰라인업 특유의 활동량은 극대화되었다. *¹홈팀 3점 라인 생산력이 쿼터별로 계속 하락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뉴올리언스의 주요 공격 루트도 염두에 둬야 한다. *²픽&롤 기반 스위치 플레이 완성도가 형편없는 집단임을 떠올려보자. 밀워키 드랍백 수비 상대로 상성 상의 우위를 가져가기 힘든 구조다. 오히려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유한 원정팀 선수들이 홈팀의 횡패스 기반 3점 라인 오픈 슈팅 공간 창출 시도를 무력화시켰다. 부덴홀저 감독 특유의 수비 시스템이 코트 모든 지역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밤이다.
한편, 홈팀 신인 윌리엄슨은 MVP 아테토쿤보와의 커리어 첫 만남에서 쓴맛을 봤다. 야투 시도 19개 중 15개를 허공에 날렸을 정도다.(오늘 일정 전까지 시즌 경기당 평균 FG 61.5%) *³장기인 앨리웁 플레이를 단 한 번도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장면도 눈에 띈다. 그만큼 밀워키의 아테토쿤보 중심 림 보호 수비가 탄탄했다는 의미다. '그리스 괴인'의 경우 1983-84시즌 이후 최초로 4경기 연속 30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3경기 연속 해당 더블-더블을 경험한 선수 역시 오직 아테토쿤보 하나다. 3점 플레이를 양산해내는 집중력, 수비 코트 존재감, 오픈 코트 경쟁력, 보드 장악력 모두 2년 연속 MVP 선정을 보장해준다.
 
*¹ 뉴올리언스 1쿼터 3PM 6개, 성공률 42.9% -> 2~4쿼터 3PM 8개, 성공률 22.9%
*² 뉴올리언스 2019-20시즌 전체 플레이 유형 대비 픽&롤 볼 핸들러 플레이 점유율 18.2% 리그 전체 18위, 해당 플레이 득점 기대치(Points Per Possession) 0.77점 꼴찌
*³ 자이언 윌리엄슨은 오늘 일정 전까지 데뷔 시즌에 시도한 앨리웁 플레이 12회 중 11회를 득점으로 연결했었다.
 
3쿼터에 갈린 승부
NOP : 24득점 7어시스트/5실책 FG 33.3% 3P 3/13 FT 3/4 속공 5점
MIL : 42득점 9어시스트/2실책 FG 53.6% 3P 5/11 FT 7/9 속공 12점
 
자이언 윌리엄스 vs 야니스 아테토쿤보 동반 출전 구간 성적
자이언 : 15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3실책 1스틸 FG 21.4% 3P 0/3 FT 9/12
야니스 : 26득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5실책 1블록슛 FG 72.7% 3P 1/1 FT 9/12
*26.4분 동반 출전, 아테토쿤보 코트 마진 +15점
 
1983-84시즌 이래 연속 경기 30PTS, 15REB, 5AST 이상 기록 선수
1위 야니스 아테토쿤보(2020년 1월~2월) : 4경기(현재진행형)
2위 야니스 아테토쿤보(2019년 11월) : 3경기
*테리 커밍스, 찰스 바클리, 케빈 가넷, 칼-앤써니 타운스 2경기 연속 기록
 
 
휴스턴 로케츠(32승 18패) 125-110 샬럿 호네츠(16승 35패)
휴스턴
제임스 하든 40득점 9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 3PM 4개 FT 14/15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22득점 9리바운드 3스틸 3PM 6개
PJ 터커 13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3PM 3개
샬럿
테리 로지어 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PM 3개
드본테 그래험 16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3PM 5개
마일스 브릿지스 20득점 15리바운드
 
1쿼터 : 22-34
2쿼터 : 40-29
3쿼터 : 30-25
4쿼터 : 33-22
 
휴스턴이 샬럿과의 맞대결 먹이사슬 우위를 재확인했다. 현재진행형인 7연승 포함 최근 맞대결 18경기 17승 1패 절대 우위를 자랑 중이다. 홈 맞대결의 경우 무려 15연승 행진. 이는 구단 역대 특정 팀과의 안방 맞대결 최다 연승 부문 4위에 해당한다. 아울러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¹하루 휴식 후 펼쳐질 까다로운 LA 레이커스 원정 일정을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를 바짝 끌어올렸다. 샬럿은 2004년 12월 이후 원정 맞대결 전패 수모를 겪고 있다. 4연패 및 최근 13경기 1승 12패 끔찍한 부진도 계속되었다. 홈-원정으로 연결된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ORL-HOU) 팀은 시즌 0일 휴식 10경기에서 3승 7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¹ 서부컨퍼런스 5위 휴스턴과 4위 유타의 승차는 0.5게임이다. 현재 성적 그대로 시즌이 종료될 경우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어드벤티지를 누릴 수 없다.
 
휴스턴 구단 역대 특정 팀과의 홈 맞대결 최다 연승 기록
1위 vs LAC(1986년 12월~96년 4월) : 20연승
2위 vs SAC(1984년 11월~91년 12월) : 19연승
3위 vs IND(1979년 10월~93년 2월) : 16연승
4위 vs CHA(2006년 1월~20년 2월) : 15연승(현재진행형)
 
샬럿 구단 역대 특정 팀과의 원정 맞대결 최다 연패 기록
1위 vs HOU(2006년 1월~20년 2월) : 15연패(현재진행형)
2위 vs CLE(1988년 12월~94년 11월) : 14연패
2위 vs DAL(2000년 2월~15년 2월) : 14연패
 
홈팀이 오늘 경기에서 활용한 키워드(key word)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마이크 댄토니 감독이 외쳤다. "(본인 기준에) 가용 인원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선수들 체력을 갈아 넣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PJ 터커, 대뉴얼 하우스 주니어, 제임스 하든 등 주축 선수들이 출전 시간 40분 이상 소화했다. 주포 러셀 웨스트브룩이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 사실을 떠올려보자. 나머지 선수들이 웨스트브룩의 출전 시간&활동량 공백을 메꾸는 수밖에 없었다. *¹극단적인 스몰라인업 운영에 따른 에너지 소모는? 댄토니 감독 철학에서 고려 사항이 아니다. "인간은 뛸수록 강해집니다."
둘째,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했습니다." 이젠 익숙해져 버린 문장이긴 하다. 3점슛 60개 시도 중 20개를 적중시킨 끝에 기어이 해당 지역 득점 교환비 +21점(3PM 마진 +7개)을 가져갔다. *²NBA 역사상 3점슛 시도 60개 이상 경기는 총 8회 발생했다. '모리 볼+댄토니 볼+털보 볼' 휴스턴이 6회, 애틀랜타가 2회, 나머지 모든 팀 총합은 0회다.
셋째, "팀이 경기 초반 열세에 몰렸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많은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하든이 3점슛 4개 포함 40득점(FG 11/26, FT 14/15), 9리바운드, 12어시스트(3실책) 더블-더블 퍼포먼스로 원정팀 수비를 무너뜨렸다. 2월 들어 소화한 2경기 연속 40+득점을 터트리는 등 슈팅 컨디션이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수비 코트에서 상대 빅맨들과 매치업되었던 장면도 눈에 띈다. 댄토니 감독이 꿈꾸는 농구 세상에서 스위치+미스매치 포메이션은 공격 코트뿐만 아니라, 수비 코트에서도 일상이나 다름없다.
 
*¹ 그나마 3경기 연속 신장 198cm 이하 로테이션 운영은 실현되지 않았다. 아이재이아 하튼스타인(프로필 신장 213cm)이 1쿼터 막판에 약 3분 정도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휴스턴이 신나게 공격리바운드&세컨드 찬스 실점을 허용했던 시점이다.(HOU 1쿼터 ORB 마진 -5개, 세컨드 찬스 득실점 마진 -12점)
*² 역대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시도는 휴스턴이 2019년 1월 17일 브루클린전에서 기록했던 70개다.(3P 23/70)
 
역대 단일 경기 3점슛 60개 이상 시도 팀
1위 HOU : 6회
2위 ATL : 2회
나머지 모든 팀 : 0회
 
역대 단일 경기 40PTS, 10AST, FTM 10개 이상 기록 선수
1위 오스카 로버트슨 : 41회
2위 제임스 하든 : 26회
3위 제리 웨스트, 타이니 아치발드, 러셀 웨스트브룩 : 11회
 
 
덴버 너게츠(35승 16패) 127-99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23승 28패)
덴버
니콜라 요키치 29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3블록슛 3PM 3개
자말 머레이 20득점 6어시스트 3PM 3개
제라미 그랜트 17득점 4리바운드 3PM 3개
포틀랜드
데미안 릴라드 21득점 9어시스트
CJ 맥컬럼 20득점 3PM 3개
하산 화이트사이드 8득점 5리바운드
 
1쿼터 : 37-28
2쿼터 : 27-10
3쿼터 : 36-36
4쿼터 : 27-25
 
덴버가 *¹노스 웨스턴 디비전 라이벌 포틀랜드와의 시즌 맞대결 시리즈 첫 3경기에서 전승을 쓸어 담았다. 안방 맞대결의 경우 7연승 행진. 2019년 플레이오프 2라운드 맞대결 시리즈 패배(7경기 3승 4패) 아픔을 깔끔하게 씻었다. 또한 최근 7경기 5승 2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동안 6할 승률 이상 팀들인 휴스턴, 유타, 밀워키(원정), 그리고 상승세 뉴올리언스(원정), 포틀랜드를 차례로 제압했다. 내일 까다로운 유타 원정 백투백 일정에 앞서 가비지 타임을 연출한 것도 값진 성과다. 덕분에 주축 선수들이 20~30분 내외 출전 시간만 소화한 후 조기 퇴근했다. 서부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으며 4위 유타와의 승차는 2.0게임이다. 포틀랜드는 시즌 첫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오늘 패배로 인해 서부컨퍼런스 8위 멤피스와의 승차가 다시 -2.5게임까지 벌어졌다.
홈팀이 경기 초반부터 큰 격차로 앞서나간 끝에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다. *²홈팬들 앞에서 4쿼터 12분 전체를 가비지 타임으로 장식했을 정도다. 경기 초반 코트 주도권을 아군 쪽으로 가져왔던 선수는 올스타 센터 니콜라 요키치다. 특히 하산 화이트사이드와의 센터 포지션 매치업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화이트사이드가 누구인가? '경이로운 자' 데미안 릴라드에게 가려졌을 뿐, 포틀랜드의 근래 상승세를 주도했던 빅맨이다. 실제로 직전 6경기 평균 성적이 19.0득점, 14.8리바운드, 4.3블록슛, 야투 성공률 75.0%(!)에 달했었다. 단, 오늘 밤에는 세르비아 출신 농구 천재가 주최한 농구 교실에서 출전 시간 내내 허우적거렸다. 'JOKER'에게 허용한 3점슛은 어쩔 수 없었다손 치자. 화이트사이드의 좁은 수비 범위&요키치의 긴 슛 거리가 완벽하게 맞물렸다. 주목할 부문은 요키치가 힘과 힘이 정면으로 부딪친 포스트업 플레이에서도 매치업을 박살 냈다는 점이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거리' 원맨 앨리웁 플레이는 오늘 경기 최고 하이라이트 필름이기도 하다. *³문자로 설명하기 힘든 기묘했던 플레이. 수고스럽겠지만 영상을 찾아 확인해보자. 화이트사이드가 눈 뜨고 코 배였던 장면이다.
포인트가드 *⁴자말 머레이도 부상 복귀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0득점(FG 6/9, FT 5/7), 6어시스트(2실책)를 적립해냈다. 요키치와 호흡을 맞춘 픽&롤 플레이, 장기인 중장거리 지역 점프슛, 제한적인 공격 조립 능력 모두 발목 부상 전 시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폴 밀샙(무릎), 마이클 포터 주니어(발목), 매이슨 플럼리(발)가 여전히 부상 결장 중인 상황임을 떠올려보자. 머레이 가세는 마이클 말론 감독의 로테이션 운영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다.
 
*¹ 덴버 시즌 맞대결 1차전(원정) 8점차, 2차전(홈) 15점차 승리. 최종 4차전은 4월 10일 포틀랜드 안방에서 펼쳐진다.
*² 덴버 최종 득실점 마진 +28점. 이는 구단 역대 맞대결 최다 격차 승리 부문 3위에 해당한다.(2005.11.5. vs POR 39점차 승리)
*³ 니콜라 요키치가 경기 초반 제한 구역에서 특유의 엉덩이 파워(?) 기반 포스트업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나름 잘 버티자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원맨 앨리웁 플레이 시도로 전환했다. '림 아래 우측 지역 야투 시도를 가장한 백보드 활용 기만 플레이-> 좌측으로 이동 -> 슈팅 시도 실패 -> 공격리바운드 -> 풋백 득점' 순서로 진행되었다.
*⁴ 자말 머레이는 발목 부상 탓에 직전 10경기 결장했었다.
 
전반전에 갈린 승부
DEN : 64득점 8ORB 14어시스트/6실책 FG 47.9% 3P 6/14 세컨드 찬스 11점
POR : 38득점 4ORB 5어시스트/3실책 FG 30.4% 3P 2/16 세컨드 찬스 4점
 
니콜라 요키치 vs 하산 화이트사이드 동반 출전 구간 성적 비교
조커 : 2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3실책 2블록슛 FG 57.1% 3P 2/4 FT 2/2
하산 : 8득점 5리바운드 1실책 1블록슛 FG 50.0%
*23.0분 동반 출전, 요키치 코트 마진 +21점
 
자말 머레이 부상 복귀전 성적
시즌(32.0분) : 17.6득점 4.1리바운드 4.6어시스트/2.1실책 FG 43.5% TS% 53.7%
오늘(20.0분) : 20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2실책 FG 66.7% TS% 82.8%
*TS% : True Shooting%. 3점슛,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다.
 
홈팀 수비가 상대 에이스 릴라드를 꽁꽁 묶었던 장면도 눈에 띈다. *¹직전 6경기 평균 48.8득점, 7.2리바운드, 10.2어시스트(3.2실책), 3점슛 성공 8.2개, 3점슛과 자유투에 보정을 가한 슈팅 효율성 지표인 TS%(True Shooting%) 수치 74.5%(!)를 기록했던 '경이로운 자'가 오늘 덴버 원정에서는 고작 21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0실책), 3점슛 성공 1개(3P 1/6), TS% 42.4% 적립에 그쳤다.
릴라드 저격수로 나섰던 개리 해리스, 토리 크레이그를 주목하자. 두 선수 모두 평균 이상 운동능력과 에너지 레벨, 상대 스크린 대처 능력, 미스매치 상황 범용성을 겸비한 엘리트 수비수다. 특히 릴라드의 장거리 3점슛 시도 자체를 봉쇄했다. 직전 6경기 림 기준 30피트 이상 거리 야투 시도 점유율 12.5%, 성공률 61.9%. 본인 방면 수비수들을 좌절시켰던 퍼포먼스다. 그러나 오늘 밤에는 해당 지역에서 슈팅 시도를 단 한 번도 가져가지 못했다. 해리스, 크레이그가 전진 압박 수비로 *²드리블 돌파를 강요했던 탓이다. 릴라드 중심 공간 창출 작업이 무너진 순간, 포틀랜드 역시 백기 투항하는 수밖에 없었다.
 
*¹ 데미안 릴라드는 직전 4경기 연속 35득점, 10어시스트, 3점슛 성공 5개, 야투 성공률 50.0% 이상 기록했다. 이는 해당 부문 역대 1위 기록이다.
*² 데미안 릴라드 직전 6경기 평균 림 기준 8피트 미만 거리 야투 시도 점유율 38.8%, 성공률 58.5% -> 오늘 경기 점유율 65.2%, 성공률 40.0%. 덴버 수비가 3점 라인 밖에 형성되는 '릴라드 존(zone)' 삭제에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데미안 릴라드 최근 7경기 성적 변화
직전 6경기 : 48.8득점 7.2리바운드 10.2어시스트/3.2실책 3PM 8.2개 TS% 74.5%
오늘 경기 : 21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0실책 3PM 1개 TS% 42.4%
 
데미안 릴라드 최근 7경기 지역별 야투 성공률 변화
림 기준 8피트 미만 : 성공률 58.5%(FGA% 38.7%) -> 성공률 40.0%(FG 6/15)
림 기준 8~24피트 : 성공률 29.4%(FGA% 14.3%) -> 성공률 50.0%(FG 1/2)
림 기준 25~29피트 : 성공률 55.2%(FGA% 34.5%) -> 성공률 16.7%(FG 1/6)
림 기준 30피트 이상 : 성공률 61.9%(FGA% 12.5%) -> 시도 0회
*FGA% : 전체 야투 시도 해당 지역 야투 시도 점유율
 
시즌 연속 경기 30득점 이상 기록 선수
1위 카와이 레너드(1/11~2/2) : 9경기
2위 제임스 하든(11/5~11/19) : 8경기
2위 데미안 릴라드(1/18~/2/2) : 8경기(마감)
4위 데빈 부커(12/28~1/8) : 7경기
4위 브래들리 빌(1/23~2/2) : 7경기(현재진행형)
 
 
LA 레이커스(38승 11패) 129-102 샌안토니오 스퍼스(22승 28패)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 36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3PM 6개
카일 쿠즈마 18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드와이트 하워드 12득점 11리바운드
샌안토니오
더마 드로잔 28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브린 포보스 13득점 3스틸 3PM 4개
디죤테 머레이 12득점 4리바운드
 
1쿼터 : 21-19
2쿼터 : 30-22
3쿼터 : 36-33
4쿼터 : 42-28
 
레이커스가 *¹샌안토니오와의 시즌 맞대결 시리즈 3경기를 담백하게 스윕했다. 원투펀치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 합류 전 시점인 2017-18시즌에도 *²맞대결 시리즈 3경기를 스윕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2연패 후 다시 연승 흐름을 잡은 것도 기분 좋은 소식이다. 샌안토니오는 원정 8연전 일정인 '로데오 트립' 첫 2경기 전패를 당했다. 다음 상대는 7일 포틀랜드다.
'골드&퍼플 군단'의 시즌 맞대결 스윕 원동력은 인사이드 생산력 우위다. 맞대결 1~2차전 평균 페인트존 득실점 마진 +17.0점, 세컨드 찬스 득실점 마진 +10.0점, 오늘 3차전 역시 페인트존 마진 +12점, 세컨드 찬스 마진 +10점 적립. 홈팀 특유의 트랜지션 플레이, 르브론 중심 드리블 돌파&컷인 플레이,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활용이 돋보였다. 강한 인사이드 경쟁력은 서부컨퍼런스 승률 1위를 질주 중인 배경이기도 하다.
여기에 3점 라인에서도 흥겨운 폭죽이 터졌다. 시계를 4쿼터 초반부로 되돌려보자. 원정팀이 *³패티 밀스, 로니 워커 4세 등의 연속 3점포로 최후의 추격전을 전개했다. 홈팀의 대응은? 르브론, 카일 쿠즈마가 합작한 7연속(!)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해당 쿼터 첫 4분 만에 3점슛 성공 10개가 오갔을 정도다. 교환비에서는 레이커스의 압도적인 우세. 기복 심한 쿠즈마의 슈팅 컨디션이 적절한 시점에 상승 곡선을 그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¹ 레이커스 시즌 맞대결 1차전(원정) 7점차, 2차전(원정) 10점차 승리
*² 레이커스는 1989년 3월 31일 이후 최초로 맞대결 25점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³ 패티 밀스 전반전 3점슛 시도 5개 모두 실패. 라마커스 알드리지(전반전 FG 0/5)와 함께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레이커스의 4쿼터 초반 마무리 공세
쿼터 11분 46초 : 밀스 추격 3점슛, 화이트 AST(87-77)
쿼터 11분 37초 : 르브론 반격 3점슛, KCP AST(90-77)
쿼터 11분 12초 : 벨리넬리 추격 득점, 화이트 AST(90-79)
쿼터 10분 57초 : 쿠즈마 반격 3점슛, 론도 AST(93-80)
쿼터 10분 41초 : 워커 4세 추격 3점슛, 밀스 AST(93-82)
쿼터 10분 27초 : 르브론 반격 3점슛, 론도 AST(96-82)
쿼터 9분 54초 : 쿠즈마 ORB -> 세컨드 찬스 3점슛(99-82)
쿼터 9분 34초 : 워커 4세 추격 스텝백 3점슛(99-85)
쿼터 9분 23초 : 르브론 반격 3점슛(102-85)
쿼터 9분 9초 : 퍼들 추격 골 밑 득점(102-87)
쿼터 8분 55초 : 르브론 결승 반격 3점슛, 론도 AST(105-87)
쿼터 8분 37초 : 화이트 실책&르브론 스틸 -> 르브론 쐐기 3점슛(108-87)
 
두 팀 시즌 맞대결 인사이드 생산력 비교
1~2차전(LAL 전승)
LAL : 49.0득점(FG 61.3%) 세컨드 찬스 17.5득점(ORB 8.5개) PITP% 45.2%
SAS : 32.0득점(FG 50.0%) 세컨드 찬스 7.5득점(ORB 8.5개) PITP% 32.0%
오늘 3차전(LAL 승)
LAL : 62득점(FG 70.5%) 세컨드 찬스 19득점(ORB 11개) PITP% 48.1%
SAS : 50득점(FG 55.6%) 세컨드 찬스 9득점(ORB 6개) PITP% 49.0%
*PITP% : 전체 득점 대비 페인트존 득점 점유율
 
 
<오늘의 하이라이트 영상>
 

[NBA.com 제공] 2019-20시즌 1월 베스트 볼 핸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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